5개년 폐점률 추이 — 커피는 안정, 치킨은 등락, 한식은 상승 (2021~2025)

읽기15분·데이터2026-08-17·카테고리방법론·발행2026-09-04

이 글의 데이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 2021~2025년 등록 기준 · 2026-08-17 조회. 각 연도 등록 정보공개서에서 커피·치킨·한식 중분류의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브랜드를 전수 산출. 5개년 시계열 비교. 산출 방법은 하단 [방법론]에 공개.

“요즘 폐점률이 오른다” — 이 말이 맞는지부터

카페에서, 커뮤니티에서, 상담 자리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폐점률이 예전보다 높아졌다.” 프랑은 이 통념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정보공개서는 매년 갱신됩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등록분을 같은 산식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 커피·치킨·한식 — 이 시리즈에서 다뤘던 세 카테고리입니다. 결과는 통념 하나로 묶기 어려웠습니다.

  • 커피는 안정입니다. 5년간 브랜드 중앙값이 11.90 → 12.79%, 변동폭 1%p 안쪽.
  • 치킨은 등락입니다. 2022·2024년에 17.65%로 정점을 찍고 2025년 14.69%로 내려왔습니다.
  • 한식은 상승입니다. 2021년 14.44%에서 2025년 21.74%로 +7.30%p. 5개년 시계열에서 가장 뚜렷한 방향성이 관찰된 신호입니다.

“폐점률이 오른다”는 말은 세 업종을 하나로 묶으면 부정확합니다. 하지만 한식으로 좁히면 이 말이 데이터로 성립합니다. 이번 리포트는 그 궤적을 세 개의 표로 정리합니다.

표본 단절 고지 — 왜 2021년부터인가

산출 이전에 밝혀둘 것이 있습니다. 프랑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2021년 등록분부터를 정본으로 씁니다. 2017~2020년 등록분은 경량 수집 백로그로 관리 중이지만, 분류 체계·업종 코드·데이터 정합성이 2021년 이후와 균일하게 맞지 않아 시계열 비교의 기준선으로는 쓰지 않습니다.

이 리포트의 “5개년”은 2021·2022·2023·2024·2025년 등록분 다섯 시점을 뜻하고, 각 연도의 값은 그 해 등록된 정보공개서의 연초 가맹점 수·계약종료·계약해지를 기준으로 산출됐습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 집합을 5회 촬영한 스냅샷의 연결이지, 같은 브랜드 코호트를 5년간 추적한 패널 데이터가 아닙니다. 이 구분은 아래 판단·한계 절에서 다시 짚습니다.

세 업종 5개년 종합 — 세 개의 얼굴

같은 산식(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폐점률 = (계약종료+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으로 세 업종을 5개년 계산한 결과입니다. 브랜드 중앙값 기준.

연도 커피 치킨 한식
2021 11.90% 15.02% 14.44%
2022 13.25% 17.65% 15.28%
2023 12.99% 16.36% 18.19%
2024 13.06% 17.65% 20.83%
2025 12.79% 14.69% 21.74%
5년 변화 +0.89%p -0.33%p +7.30%p

숫자 세 열이 그리는 곡선의 모양이 다릅니다. 커피는 평평합니다. 치킨은 위아래로 흔들리다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한식만이 5년간 한 방향으로 계속 오릅니다.

표본 크기도 함께 봐야 합니다. 커피는 58 → 88개, 치킨은 90 → 110개, 한식은 166 → 315개. 한식은 5년간 표본이 1.9배로 늘었습니다. 브랜드 등록이 대량으로 이뤄졌다는 뜻이고, 새로 진입한 브랜드들이 이 상승 곡선의 어디에 놓여 있는지는 뒤에서 다시 짚습니다.

커피 궤적 — 5년 내내 안정

커피의 5개년 값입니다. 브랜드 중앙값과 점포 가중을 함께 놓습니다.

연도 표본 브랜드 중앙값 점포 가중 두 값 차
2021 58 11.90% 7.98% -3.92%p
2022 66 13.25% 7.94% -5.31%p
2023 72 12.99% 8.85% -4.14%p
2024 82 13.06% 9.62% -3.44%p
2025 88 12.79% 8.41% -4.38%p

브랜드 중앙값 1213% 구간, 점포 가중 810% 구간에 5년 내내 머물러 있습니다. 두 값의 차는 매년 마이너스 — 점포 가중이 브랜드 중앙값보다 낮은 구조가 5년간 유지됐습니다. 커피 리포트에서 다룬 “대형이 시장 평균을 끌어내리는 커피의 얼굴”이 특정 연도의 우연이 아니라 5년간 지속된 구조라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커피 시장에서는 저가 3사(메가엠지씨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의 급성장이 있었습니다. 이 급성장이 시장 전체를 흔들었다면 점포 가중이 흔들렸을 텐데, 오히려 8~10%의 좁은 대역에 안정됐습니다. 대형의 낮은 폐점률이 표본이 늘어나는 동안에도 완충 역할을 계속했다고 판단합니다.

한 가지 관찰만 더. 2024년 점포 가중 9.62%는 5년 최고값입니다. 표본이 82개로 확장된 시점 — 상대적으로 신규 진입 브랜드가 많이 잡힌 해입니다. 이 상승은 2025년에 8.41%로 되돌아왔으므로 추세 신호로 읽지는 않습니다.

치킨 궤적 — 정점과 회귀

연도 표본 브랜드 중앙값 점포 가중 Q3
2021 90 15.02% 11.19% 23.17%
2022 98 17.65% 13.71% 25.92%
2023 101 16.36% 12.90% 30.30%
2024 105 17.65% 11.98% 23.03%
2025 110 14.69% 10.97% 22.94%

2022·2024년 두 정점(17.65%)을 찍고 2025년에 14.69%로 내려왔습니다. 5년 변화 -0.33%p — 시작점과 도착점만 보면 거의 제자리입니다. 하지만 중간 궤적은 평평하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가 두드러집니다. 2023년 Q3(3사분위)가 30.30%. 5개년 중 유일하게 30%를 넘겼습니다. 브랜드 중앙값이 정점을 찍지 않은 해에 상위 4분의 1 구간이 튀었다는 뜻은, 그 해에 특정 브랜드군의 폐점 쏠림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 리포트는 브랜드 실명 단위로 원인을 판정하지 않지만, 치킨 치킨 리포트에서 다룬 상위 꼬리 편중이 2023년에 특히 두꺼웠음을 관찰 기록으로 남깁니다.

점포 가중은 10.9713.71% 대역. 브랜드 중앙값보다 34%p 낮은 구조가 5년간 유지됐습니다. 커피만큼은 아니지만, 치킨도 대형 브랜드가 시장 평균을 어느 정도 끌어내리는 구조입니다.

한식 궤적 — 5년간 한 방향

이번 리포트의 심장입니다.

연도 표본 브랜드 중앙값 점포 가중 Q3 20%+ 비중
2021 166 14.44% 14.29% 25.30% 35.5%
2022 203 15.28% 15.93% 27.18% 37.4%
2023 236 18.19% 21.16% 35.58% 46.6%
2024 260 20.83% 21.88% 35.34% 52.7%
2025 315 21.74% 23.78% 37.96% 53.7%
5년 변화 +1.9배 +7.30%p +9.49%p +12.66%p +18.1%p

5년간 매년 상승했습니다. 브랜드 중앙값 +7.30%p, 점포 가중 +9.49%p — 점포 가중이 브랜드 중앙값보다 더 빨리 올랐습니다. 이 방향의 뜻은 하나입니다. 대형 한식 브랜드일수록 폐점이 더 빨리 늘어난 구조라고 판단합니다.

두 평균의 관계 자체도 뒤집혔습니다. 2021년에는 두 값이 14.44%와 14.29%로 나란히 붙어 있었습니다. 커피·치킨에서 관찰되는 “대형이 끌어내리는” 방향이 한식에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부터 점포 가중이 브랜드 중앙값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2.04%p 격차가 됐습니다. 한식 리포트에서 “대형에 폐점이 집중되는 한식의 얼굴”이라고 판정했던 그 방향이 2023년경에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관찰됩니다.

Q3(3사분위)의 상승도 무겁습니다. 2021년 25.30% → 2025년 37.96%. 한식 상위 4분의 1 브랜드의 폐점률 하한선이 5년 만에 12.66%p 올랐다는 뜻입니다. 20% 이상 구간 비중도 35.5% → 53.7%로 확대 — 이제 한식 브랜드 절반 이상이 위험 구간에 들어옵니다.

표본 확대의 성격도 짚습니다. 5년간 표본이 166 → 315개로 1.9배. 새로 잡힌 149개 브랜드가 어디에 놓였느냐 — 값이 오르는 방향으로 놓였습니다. 신규 브랜드 코호트와 한식 4~7년차 코호트에서 다뤘던 신규·중년차 코호트의 편중이, 5개년 시계열에서 이런 상승 곡선으로 나타난다고 판단합니다.

판단·한계 — 5년은 짧고, 인용 값은 연도 먼저

프랑의 판단은 이렇습니다. 커피는 5년 안정, 치킨은 등락 후 회귀, 한식은 5년 상승. 세 업종을 한 문장으로 묶는 “폐점률이 오른다”는 통념은 성립하지 않지만, 한식으로 좁히면 데이터로 성립합니다. 이 상승은 한식 업종 자체의 구조 변화라기보다는, 한식 리포트와 신생 브랜드 코호트 리포트에서 다룬 최근 대량 등록된 브랜드 코호트가 5개년 시계열에 순차 반영된 결과로 관찰됩니다.

한계도 함께 밝힙니다.

첫째, 5년은 시계열 판단에 짧습니다. 5개 데이터 점으로 방향을 판단했지만, 프랜차이즈 시장의 장기 사이클을 확인하기에는 표본이 얇습니다. 프랑은 20172020년 경량 수집 백로그를 정본에 편입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며, 89년 시계열이 확보되면 이 판단을 다시 검증할 예정입니다.

둘째, 같은 브랜드를 5년간 추적한 패널 데이터가 아닙니다. 매 연도의 값은 그 해 등록된 정보공개서 스냅샷이고, 표본에 들어오고 나가는 브랜드가 매년 바뀝니다. 한식 표본이 166 → 315개로 늘어난 것도 이 스냅샷 성격 때문입니다. 이 리포트가 관찰한 것은 브랜드 개별의 시간 변화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시점별 스냅샷 연결입니다.

셋째, 이 값을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연도를 함께 표기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한식 폐점률 21.74%“는 2025년 등록 정보공개서 기준의 값입니다. 이 값 하나만 떼어내 “한식은 폐점률이 21%다”라고 인용하시면, 이 5년 상승 곡선이라는 맥락이 지워집니다. 프랑이 분식 리포트에서 “폐점률에 평균은 없다”라고 말했던 방향과 같은 논지입니다 — 지표는 조건 없이 인용할 수 없습니다.

넷째, 이 리포트는 세 개 업종만 다뤘습니다. 나머지 업종의 5개년 궤적은 이번 산출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편의점·베이커리·주점 등 이 시리즈가 다룬 다른 카테고리의 5개년 시계열은 후속 리포트로 이어갑니다.

유형별 사인 전 확인

커피를 검토 중이라면. 이 업종의 폐점률 구조는 5년간 안정됐습니다. 다만 이 “안정”은 시장 평균의 안정이고, 개별 브랜드 편차는 여전히 큽니다. 커피 리포트의 실명 분포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치킨을 검토 중이라면. 2025년 값(14.69%)이 5년 최저입니다. 이 값 하나로 “치킨이 안정됐다”고 판단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2022·2024년 정점 17.65%가 5년 안에 두 번 나왔던 궤적이 있습니다. 치킨 리포트와 함께 보십시오.

한식을 검토 중이라면. 5개년 시계열의 방향이 가장 무겁습니다. 한식 리포트에서 “47년차 코호트의 30.34% 중앙값”이라고 다뤘던 층이, 시간축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 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검토 중인 브랜드의 등록연차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최근 47년 사이에 등록된 브랜드라면 폐점률 원인을 본사에 서면으로 물으시길 권합니다.

세 업종 모두, 이 리포트가 드리는 최우선 원칙은 하나입니다. 폐점률 값을 인용할 때는 연도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브랜드 A 폐점률 X%“라는 문장은 어느 해 정보공개서의 값인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뜻을 갖습니다.

시리즈로 함께 읽으시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커피는 대형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얼굴, 치킨은 정점과 회귀의 얼굴, 한식은 대형에 폐점이 집중되는 얼굴 — 이번 리포트는 그 세 얼굴이 5개년 시간축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의 방법론 리포트입니다. 방법론 계열은 정보공개서 매출 미기재, 분모 정의와 함께 두시면 이 시리즈 전체의 산출 기준이 정리됩니다.


방법론

  • 폐점률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 수. 커피 리포트와 동일한 정의. 분모를 연초로 잡은 이유는 분모 정의 리포트에서 상세히 다뤘다.
  • 표본 필터: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소규모 브랜드는 점포 1~2개 변동으로 비율이 크게 출렁여 시계열 비교 지표로 부적합하다.
  • 연도 정의: 각 연도의 값은 그 해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2021년 값은 2021년 등록분(대개 2020년 실적을 반영), 2025년 값은 2025년 등록분(대개 2024년 실적을 반영)이다.
  • 표본 단절: 프랑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2021년 등록분부터를 정본으로 쓴다. 2017~2020년 등록분은 경량 수집 백로그로 관리 중이며, 분류 체계·업종 코드 정합성이 정본과 완전히 맞지 않아 이 리포트의 시계열에 포함하지 않았다.
  • 점포 가중: 각 연도 표본의 (계약종료 + 계약해지) 합계를 연초 가맹점 합계로 나눈 값. 브랜드 중앙값과 함께 놓아 대형 브랜드의 방향성(끌어내리는지·끌어올리는지)을 읽는다.
  • 스냅샷 vs 패널: 이 리포트는 5개년 스냅샷의 연결이지, 같은 브랜드 코호트를 5년간 추적한 패널 데이터가 아니다. 매 연도 표본에 들어오고 나가는 브랜드가 다르다. 브랜드 개별의 시간 변화 분석은 이 리포트의 범위 밖이다.
  • 검증: 5개년 산출은 동일 조건 재실행에서 동일값을 확인했다. 한식 2025년 315개 브랜드는 한식 리포트와 동일 표본이며, 커피 2025년 88개는 커피 리포트와 동일 표본이다.
  • 한계: (1) 5개 데이터 점은 장기 사이클 판단에 짧다. (2) 매 연도 표본이 다른 스냅샷 연결이라, 특정 브랜드의 5년 궤적을 이 리포트로는 확인할 수 없다. (3) 세 업종만 다뤘으며, 나머지 업종의 5개년 시계열은 별도 리포트로 이어간다. (4) 한식 상승의 원인 해석(“최근 대량 등록 코호트 반영”)은 한식 리포트·신생 브랜드 코호트 리포트의 관찰과 이 리포트의 시계열을 결합한 판단이며, 개별 브랜드의 원인을 판정하는 문장은 아니다.

출처·정정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2021~2025년 등록 기준, 2026-08-17 조회). 수치 오류를 발견하면 정정 정책에 따라 확인 후 정정하고 정정 이력을 남긴다.

이 리포트 인용

프랑 (2026). "5개년 폐점률 추이 — 커피는 안정, 치킨은 등락, 한식은 상승 (2021~2025)". 2026-09-04 발행. https://franc-kr.pages.dev/report/closure-rate-5y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