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폐점률 지도 — 대형 3사 뒤에 중소형 32.7%가 20% 넘는다

읽기12분·데이터2026-08-17·카테고리치킨·발행2026-08-20

이 글의 데이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 2025년 등록 기준 · 2026-08-17 조회. 치킨 중분류 브랜드 중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110개 전수 분석. 대조군으로 커피 88개·분식 70개 동일 산출. 산출 방법은 하단 [방법론]에 공개.

치킨은 프랜차이즈의 원형입니다 — 그런데

한국 프랜차이즈를 이야기할 때 치킨은 원형에 해당합니다. 브랜드 이름을 20개 이상 대실 수 있는 업종은 치킨과 커피뿐입니다. BBQ·교촌·bhc·굽네처럼 점포 1,000개대 대형이 시장의 얼굴을 만들고, 그 뒤로 수백 개 브랜드가 좁은 상권을 나눠 씁니다.

질문은 이겁니다. 대형 뒤에 서 있는 나머지 브랜드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2025년 정보공개서 110개 브랜드 기준, 치킨은 커피와 같은 방향입니다 — 대형이 폐점률 평균을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다만 격차는 커피보다 작습니다. 대형이 만드는 완충이 있는 만큼, 중소형 브랜드에서의 폐점 집중이 오히려 더 두드러집니다.

두 개의 평균 — 커피·분식과 나란히 놓으면

110개 브랜드의 폐점률을 두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커피 리포트·분식 리포트와 동일한 산식입니다.

산출 방식 치킨 커피 분식
브랜드 중앙값 14.69% 12.79% 16.53%
점포 가중 (전체 폐점 ÷ 전체 연초) 10.97% 8.41% 15.02%
두 값의 차 (%p) 3.72 4.38 1.51

치킨의 두 평균 차이 3.72%p는 커피(4.38%p)보다 작고 분식(1.51%p)보다 큽니다. 해석은 이렇습니다. 치킨에도 대형 완충이 있지만 커피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점포 1,000개대 3사(교촌 2.03%, 굽네 2.95%, 이 표본의 다른 초대형)가 점포 가중을 끌어내리지만, 그 아래 중소형 브랜드 수가 워낙 많아 브랜드 중앙값이 여전히 14%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분포 지도 — 3개 중 1개가 20% 이상 구간

110개 브랜드가 폐점률 구간별로 어떻게 깔려 있는지 보십시오.

폐점률 구간 브랜드 수
0~5% 14
5~10% 21
10~15% 22
15~20% 17
20~25% 9
25~30% 8
30~35% 4
35~40% 8
40~45% 2
45~50% 1
50~55% 1
55~60% 1
60~65% 2

1사분위 8.85%, 3사분위 22.94%. 20% 이상에 36개, 32.7%. 커피는 26.1%, 분식은 40.0%였습니다. 치킨은 그 사이 — 커피보다 무겁고, 분식보다 가볍습니다. 다만 창업비용 중앙값이 3.32억원으로 커피·분식과 유사한 자본 요구 수준임을 고려하면, 3개 브랜드 중 1개가 20%+ 구간에 있다는 사실의 무게가 가볍지 않습니다.

실명 명단 — 상하위 15개

전부 원자료를 재조회해 검증한 값입니다 (계약종료+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수, 2026-08-17).

폐점률 하위 15

브랜드 폐점률 연초 → 연말
칠봉통닭 0.00% 64 → 64
지코바양념치킨 0.82% 736 → 743
후라이드 참 잘하는집 1.44% 277 → 280
60계 1.67% 660 → 665
장모님치킨 1.90% 105 → 108
교촌치킨 2.03% 1,377 → 1,361
신통치킨 2.16% 139 → 141
아주커 2.86% 70 → 68
굽네치킨 2.95% 1,118 → 1,154
추닭집 3.03% 33 → 40
씨에프숯불바베큐치킨 3.33% 30 → 29
다사랑 3.77% 106 → 107
푸라닭 3.78% 714 → 715
림스치킨 4.69% 64 → 68
치킨뱅이 5.13% 39 → 37

폐점률이 낮다는 것과 추천은 다른 말입니다. 단일 연도 지표 하나이고, 수익성·계약 조건은 별개입니다. 다만 이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점포 700개 이상 대형(교촌·굽네·60계·지코바·푸라닭)이 모두 4% 이하에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 완충의 실체가 이 명단입니다.

폐점률 상위 15

브랜드 폐점률 연초 → 연말
당신은지금치킨이땡긴다 60.71% 56 → 27
투존치킨 60.42% 48 → 19
화평댁닭구이 55.70% 79 → 79
새우치킨덤 51.35% 37 → 26
오늘통닭 47.22% 72 → 72
치킨더홈 44.90% 49 → 27
아라치 42.47% 146 → 153
남썬치킨 39.78% 93 → 57
NAN갈비장터 38.78% 49 → 42
순살만공격 38.12% 202 → 125
철인7호 38.00% 50 → 36
프랑킨 바베큐치킨 36.84% 38 → 38
찐이야숯불치킨 36.59% 41 → 40
웰덤치킨 36.11% 36 → 23
인생닭강정 35.94% 128 → 92

두 가지가 관찰됩니다. 상위 15 중 13개가 연초 점포 100개 미만입니다. 소형 브랜드에 폐점이 집중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점포 수 유지와 폐점률은 다른 지표입니다. 화평댁닭구이는 폐점률 55.70%인데 연초·연말 모두 79개입니다. 한 해 44개 점포가 계약을 끝냈고, 비슷한 수의 신규 점포가 들어와 총량을 맞췄다는 뜻입니다. 아라치도 유사합니다 — 폐점률 42.47%인데 점포 수는 146 → 153으로 늘었습니다. 앞문과 뒷문은 정보공개서의 다른 칸에 찍힙니다.

등록연차 코호트 — 4~7년차가 최위험, 다시

110개를 등록연차로 나눠 보면 분식 리포트(분식)에서 봤던 층이 그대로 다시 나타납니다.

등록연차 브랜드 수 중앙값 Q3 20%+
3년 이하 (신생) 2 27.85% 41.78% 1
4~7년 25 25.00% 36.84% 14
8~15년 39 13.95% 18.99% 8
16년 이상 44 11.01% 20.38% 13

4~7년차 25개의 중앙값은 25.00%로, 16년 이상 코호트(11.01%)의 두 배가 넘습니다. 25개 중 14개, 56.0%가 20% 이상 구간에 있습니다. 3년 이하 신생은 표본 2개로 통계적 의미를 갖기 어렵지만, 방향은 같습니다.

프랑의 판단은 분식 리포트와 동일한 문형으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2018~2021년경 대량 등록된 치킨 브랜드 코호트가 지금 조정기에 들어와 있다고 판단합니다. 붐 시기에 진입한 브랜드가 5~7년 시점의 점포 계약 사이클과 시장 포화가 겹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해석은 등록연차와 폐점률의 상관 관찰에 근거한 판단이고, 개별 브랜드의 원인을 판정하는 문장은 아닙니다.

16년 이상 코호트에서 20%+ 브랜드가 13개 있다는 점도 함께 봐 주십시오. 오래 살아남았다고 다 안전한 게 아닙니다. 연차가 아니라 브랜드별 지표를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인 전 확인 — 유형별로

치킨으로 업종을 좁히는 중이라면. 대형 3사(교촌·굽네·bhc 계열)의 낮은 폐점률을 “치킨은 안전하다”의 근거로 삼지 마십시오. 그 뒤에 있는 중소형 브랜드 32.7%가 20%+ 구간에 있습니다. 대형 계약 조건은 대형에만 적용됩니다.

특정 치킨 브랜드를 검토 중이라면. 이 표본 기준 눈금 — 폐점률 8.9% 이하면 하위 4분의 1, 22.9% 이상이면 상위 4분의 1로 계약 전 원인 확인이 필수인 구간입니다. 정보공개서의 계약종료·계약해지·연초 가맹점 수 세 칸이면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종료와 해지는 합산해서 보십시오 — 본부마다 신고 분류가 다릅니다.

등록연차도 확인하십시오. 4~7년차라면 폐점률 원인을 본사에 서면으로 물으셔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답이 명쾌하지 않다면 그 침묵 자체가 답입니다.

한 가지 더. 치킨 정보공개서 40.7%가 연평균매출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매출 미기재 리포트 공정위 정보공개서 절반은 매출을 안 적는다에서 다룬 공백이 치킨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매출 칸이 미기재라면 상담에서 들은 매출은 공적 기록으로 검증 불가능한 값이라는 뜻입니다.

브랜드가 이 글에 없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킨 전체의 폐점률·창업비용·본부 정보를 치킨 업종 페이지에 브랜드별로 정리해 뒀습니다.

시리즈로 함께 읽으시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커피 창업, ’평균 폐점률’은 없다는 같은 방법을 커피에 처음 적용한 리포트, 공정위 정보공개서 절반은 매출을 안 적는다는 지표 자체가 절반 없다는 이야기, 분식 창업, ‘저비용·안전’ 두 겹 통념은 통념 두 개를 데이터로 뒤집은 리포트였습니다. 이번 리포트는 대형-중소형 구조가 만드는 폐점 격차를 치킨으로 확인한 결과입니다.

시리즈의 다음 축은 이렇게 예고합니다 — 대형-소형 구조의 네 가지 얼굴: 커피·분식·치킨·한식. 같은 방법으로 한식을 마지막에 놓았을 때 그림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다음 리포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방법론

  • 폐점률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 수. 커피 리포트·분식 리포트와 동일한 정의. 분모를 연초로 잡은 이유: “그 해를 시작한 점포 중 몇 %가 문을 닫았나”가 예비창업자의 질문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연말 분모는 당해 신규 개점이 분모에 들어가 고성장 브랜드의 폐점률을 실제보다 낮아 보이게 한다.
  • 표본 필터: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소규모 브랜드는 점포 1~2개 변동으로 비율이 크게 출렁여 비교 지표로 부적합하다. 이 필터로 치킨 중분류 브랜드 중 110개가 분석 대상이 됐다.
  • 점포 가중 vs 브랜드 중앙값: 점포 가중은 전체 폐점 ÷ 전체 연초 점포로 산출해 대형 브랜드에 비례한 가중치가 반영된다. 브랜드 중앙값은 각 브랜드의 폐점률을 나열해 가운데 값을 취한다. “브랜드 하나를 고르는 관점”에는 브랜드 중앙값이, “시장 전체 관점”에는 점포 가중이 맞다.
  • 창업비용: 정보공개서의 가맹금·보증금·예치금·인테리어 등 항목 합계 중앙값. 최소·중간·최대 각 3.115억 / 3.32억 / 3.515억원. 인테리어 항목 중앙값은 1.9억원.
  • 등록연차 코호트: 정보공개서 최초 등록일 기준. 2026-08-17 기준 등록 후 경과 연수로 4개 구간 분할.
  • 검증: 상하위 15개 브랜드는 원자료 재조회로 수치를 교차 확인했다. 전체 산출은 동일 조건 3회 재실행에서 동일값을 확인했다.
  • 한계: (1) 단일 연도(2025) 지표다. 폐점률은 수익성·계약 조건·분쟁 이력을 담지 않는다. (2) 등록연차 코호트의 조정기 해석은 등록연차와 폐점률의 상관 관찰에 근거한 판단이며, 개별 브랜드의 원인을 판정하는 것은 아니다. (3) 3년 이하 신생 코호트는 표본 2개로 통계적 해석에 한계가 있다. (4) 대형-중소형 구분의 임계점은 별도 정의를 두지 않았고, 이 글에서는 연초 점포 규모 관찰 수준으로만 서술한다.

출처·정정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2025년 등록 기준, 2026-08-17 조회). 수치 오류를 발견하면 정정 정책에 따라 확인 후 정정하고 정정 이력을 남긴다.

이 리포트 인용

프랑 (2026). "치킨 폐점률 지도 — 대형 3사 뒤에 중소형 32.7%가 20% 넘는다". 2026-08-20 발행. https://franc-kr.pages.dev/report/chicken-closure-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