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매출 높다'는 통념 — 편의점은 반대였다
이 글의 데이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 2025년 등록 기준 · 2026-08-17 조회. 정보공개서에 17개 시·도별 연평균매출액이 산출 가능한 브랜드를 5개 업종(커피·치킨·한식·편의점·이미용)으로 나눠 집계. 표본 브랜드-지역 페어 3,231건. 산출 방법은 하단 [방법론]에 공개.
“수도권이 매출 높으니 서울 근처에 열어야” — 이 문장부터
상담을 다녀오신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수도권이 매출 높으니까 이왕이면 서울 근처에서 시작해야 한다”**입니다. 브랜드 상담 자리에서 “서울 매장 월 매출 몇 천”이라는 사례를 듣고 오신 후, 지역 상관없이 그 매출을 자기 창업 지역에도 그대로 적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매출 격차는 통계적으로 확인 가능한 명제입니다. 정보공개서에는 브랜드별로 17개 시·도별 연평균매출액이 함께 공개되어 있습니다. 프랑은 2025년 등록 정보공개서에서 지역별 매출이 산출 가능한 브랜드를 5개 업종(커피·치킨·한식·편의점·이미용)으로 나눠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비수도권(그 외 14개 시·도) 중앙값을 계산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수도권이 매출 높다”는 통념은 업종에 따라 방향이 다릅니다. 다섯 업종 중 세 업종은 통념대로, 하나는 격차가 작고, 편의점 하나는 방향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이 값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 지역별 매출 방법론
정보공개서의 매출 항목은 두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브랜드 전국 요약값과, 그 아래 17개 시·도별 값. 프랑은 이 중 시·도별 값을 브랜드-지역 페어로 풀어 다음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 수도권 페어: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의 브랜드-지역 값
- 비수도권 페어: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14개 시·도의 브랜드-지역 값
각 업종에서 두 그룹의 연평균매출액 중앙값을 계산하고, 격차율은 (수도권 중앙값 − 비수도권 중앙값) ÷ 비수도권 중앙값 × 100으로 산출했습니다. 원값 0(미기재 관행의 결과, [매출 미기재 리포트](/report/sales-omission-2025/) 기준과 동일)은 제외했습니다.
이 산식이 재는 것은 “같은 브랜드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잡히는 매출”과 “지역에 몰려 있는 브랜드 구성” 두 가지가 겹친 결과입니다. 브랜드 하나만 놓고 서울 매장 대 지방 매장 차이를 재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한계는 아래에서 다시 짚습니다.
다섯 업종 지역 격차 — 세 방향
다섯 업종을 격차율 순으로 정렬했습니다. 단위는 만원(월평균), 지역별 매출은 브랜드-지역 페어 중앙값입니다.
| 업종 | 수도권 중앙값 | 비수도권 중앙값 | 격차 | 페어 n (수도권/비수도권) |
|---|---|---|---|---|
| 이미용 | 30,250 | 23,000 | +31.5% | 140 / 86 |
| 한식 | 37,000 | 29,000 | +27.6% | 1,017 / 1,170 |
| 치킨 | 23,500 | 20,000 | +17.5% | 285 / 617 |
| 커피 | 17,500 | 18,500 | −5.4% | 288 / 482 |
| 편의점 | 17,750 | 30,500 | −41.8% | 34 / 112 |
세 방향이 관찰됩니다.
- 수도권 우세 (한식·치킨·이미용): 통념대로 수도권 중앙값이 비수도권보다 17~32% 높습니다. 이미용(+31.5%)이 가장 큰 격차이고, 한식(+27.6%), 치킨(+17.5%)이 뒤를 잇습니다.
- 격차 미미 (커피): 커피는 수도권이 오히려 5.4% 낮게 나옵니다. 격차의 절대값이 5%대로 작아 “지역에 따라 방향이 크게 갈리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 비수도권 우세 (편의점): 편의점은 비수도권이 41.8% 높습니다. 다섯 업종 중 유일하게 방향이 뒤집혔고, 격차의 절대값도 가장 큽니다.
“수도권이 매출 높다”는 문장은 한식·치킨·이미용에서는 관찰과 일치하고, 커피에서는 방향이 반대이나 격차가 작으며, 편의점에서는 방향과 크기 모두 통념과 정반대입니다.
편의점 −41.8% — 방향이 왜 뒤집혔는지, 이 리포트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편의점 격차가 왜 이 방향으로 나오는지에 대해 여러 가설이 가능합니다. 관광지 편의점의 객단가, 지방 편의점의 상권 특성, 수도권 편의점의 밀집도로 인한 개별 매출 희석, 표본 크기 차이 등. 각 가설은 검증에 별도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이 리포트는 편의점 격차가 왜 이 방향인지 원인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프랑이 확인한 것은 하나입니다 — 2025년 등록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편의점 브랜드-지역 페어 중앙값은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41.8% 높다. 원인 규명이 아니라 관찰 결과를 판정 근거로 사용합니다.
원인 판정 없이도 창업자에게 확인 가치가 있는 사실은 이것입니다. 편의점을 검토하시면서 수도권 매출 기준으로 손익을 계산하고 지방에 오픈하시는 경우, 실제 매출은 계산보다 상당히 높게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합니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계산 자체가 뒤집힙니다.
또 하나 짚어야 합니다. 편의점 표본은 브랜드-지역 페어 146건(수도권 34, 비수도권 112)으로 다섯 업종 중 가장 작습니다. 표본이 얇을수록 격차 값이 특정 브랜드나 지역에 흔들릴 여지가 큽니다. 이 격차 크기는 참고 지표이고, 브랜드별로는 개별 정보공개서의 시·도값을 직접 여시는 게 정확합니다.
이 격차가 뜻하는 것 — 창업 지역과 인용 매출을 반드시 대조해야 합니다
이 표에서 창업자가 취해야 할 함의는 하나입니다. 상담에서 들은 매출이 어느 지역 기준인지, 그리고 그 지역이 창업하시려는 지역과 같은지 반드시 대조해야 합니다.
- 한식·치킨·이미용을 검토하시는데 상담에서 서울 매장 사례를 들으셨다면, 지방에서 창업하실 경우 정보공개서상 지역 중앙값이 17~32% 낮게 잡힙니다. 이 하락폭을 손익 계산에 반영해야 합니다.
- 편의점을 검토하시는데 상담에서 수도권 매장 사례를 들으셨다면, 지방 창업 시 정보공개서상 지역 중앙값은 오히려 41.8% 높게 잡힙니다. 상향 조정이 필요합니다.
- 커피는 격차가 5%대로 작아 지역 조정의 필요성이 다른 업종보다 낮습니다. 그러나 지역 안에서 상권별 격차는 별도 문제입니다.
이 지역 축은 [매출 미기재 리포트](/report/sales-omission-2025/)와 이전 리포트 결과 위에 얹어야 완성됩니다. 매출 미기재 리포트는 매출값 자체가 절반 없다는 사실, 이전 리포트는 그 위에서 매출과 폐점률의 상관이 방향은 맞지만 강도가 약하다는 사실, 평균영업일수 리포트는 그 매출값이 지역에 따라 방향과 크기가 다르게 잡힌다는 사실. 세 축이 겹쳐야 정보공개서 매출을 판단 근거로 쓸 때의 좌표가 드러납니다.
사인 전 확인 3단계
1단계 — 정보공개서 지역별 매출 칸을 여십시오. 정보공개서 매출 항목은 전국 요약값 아래 17개 시·도별 값이 함께 나옵니다. 브랜드 상담에서 들은 매출과 별개로, 창업하시려는 시·도의 값을 직접 확인하십시오. 값이 미기재이면 이 격차 자체를 확인할 근거가 없다는 뜻입니다.
2단계 — 창업 지역과 인용 매출 지역을 대조하십시오. 상담에서 들은 사례가 어느 지역 매장인지, 그리고 그 지역과 창업 지역의 정보공개서 매출 중앙값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계산하십시오. 한식·치킨·이미용은 수도권-비수도권 격차가 15~30%대이고, 편의점은 방향까지 뒤집힙니다. 인용 매출을 그대로 손익 계산에 넣기 전에 이 격차만큼 조정이 필요한지 판단하십시오.
3단계 — 표본이 얇은 지역·업종은 브랜드별로 재확인하십시오. 이 리포트의 격차값은 브랜드-지역 페어 중앙값입니다. 특정 브랜드가 어느 지역에 몰려 있는지, 그 브랜드의 개별 지역값이 이 카테고리 중앙값과 얼마나 다른지는 브랜드 팩트시트에서 별도로 확인하십시오. 프랑은 브랜드별 페이지에 정보공개서 지역별 매출을 원값 그대로 노출합니다.
시리즈로 함께 읽으시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매출 축 3부작을 이 평균영업일수 리포트로 마무리합니다. [매출 미기재 리포트](/report/sales-omission-2025/)에서 정보공개서 매출값이 절반 없다는 사실, 이전 리포트에서 매출과 폐점률의 상관이 방향은 맞지만 강도가 약하다는 사실을 다뤘습니다. 이번 리포트는 그 매출값이 지역에 따라 방향과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매출값 하나로 브랜드를 판단할 수 없다는 방법론적 결론은 이 세 축을 겹쳐야 완성됩니다.
방법론
- 표본: 정보공개서 API(15125494) 2025년 등록분 중 시·도별 연평균매출액이 산출 가능한 브랜드-지역 페어. 조회일 2026-08-17. 5개 업종(커피·치킨·한식·편의점·이미용) 총 3,231건.
- 수도권 정의: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 비수도권: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14개 시·도.
- 집계 단위: 브랜드-지역 페어. 한 브랜드가 여러 시·도에서 매출을 신고하면 각 시·도별로 별도 페어로 카운트했다. 브랜드 단위 평균이 아니라 브랜드-지역 페어 단위 중앙값이라는 점에 유의.
- 격차율:
(수도권 중앙값 − 비수도권 중앙값) ÷ 비수도권 중앙값 × 100. 양수는 수도권 우세, 음수는 비수도권 우세. - 원값 0 처리: 시·도별 값이 원값 0인 페어는 미기재 관행의 결과([매출 미기재 리포트](/report/sales-omission-2025/) 기준과 동일)로 보고 집계에서 제외했다.
- 업종 표본 하한: 이번 리포트는 브랜드-지역 페어 100건 이상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했다. 편의점(146건)이 하한에 가장 가까우며, 그만큼 격차 값의 변동성이 다른 업종보다 크다.
- 한계:
- 집계 편향: 이 격차는 “같은 브랜드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잡히는 매출”과 “지역에 몰려 있는 브랜드 구성” 두 가지가 겹친 결과다. 두 효과를 분리하지 않았다.
- 원인 미판정: 편의점 격차 방향이 왜 뒤집혔는지 이 리포트는 판정하지 않는다. 관광지·상권 특성·브랜드 편중 등 여러 가설이 가능하며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 자기신고: 매출 원값은 본사 신고치이며, 원자료 검증 구조는 이 분석 범위 밖이다(이전 리포트 한계와 동일).
- 단일 스냅샷: 2025년 등록분 1개년 값이다. 연도별 지역 격차 추이는 이 글의 범위 밖이다.
- 표본 편차: 편의점(146건)과 한식(2,187건) 사이 표본 크기 차이가 크다. 표본이 작을수록 중앙값이 특정 브랜드에 흔들리는 정도가 커진다.
출처·정정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2025년 등록 기준, 2026-08-17 조회). 수치 오류를 발견하면 정정 정책에 따라 확인 후 정정하고 정정 이력을 남긴다.
이 리포트 인용
프랑 (2026). "'수도권이 매출 높다'는 통념 — 편의점은 반대였다". 2026-09-18 발행. https://franc-kr.pages.dev/report/regional-sales-g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