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창업, '저비용·안전' 두 겹 통념 — 2025년 70개 브랜드 전수 분석
이 글의 데이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 2025년 등록 기준 · 2026-08-17 조회. 분식 중분류 488개 브랜드 중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70개 전수 분석. 대조군으로 커피 88개 브랜드 동일 산출. 산출 방법은 하단 [방법론]에 공개.
저비용이고 안전한 창업이다 — 이 통념부터
분식은 두 겹의 통념을 갖고 있습니다. 저비용 — 커피·치킨보다 초기 자본이 덜 든다. 안전 — 김밥·떡볶이·라면은 매일 먹는 음식이라 수요가 꺾이지 않는다. 이 두 인식이 겹쳐 “무난한 선택”이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2025년 정보공개서 데이터로 두 통념 다 성립하지 않습니다.
저비용부터. 분식 70개 브랜드의 창업비용 중앙값은 4억 1,750만원입니다. 커피 88개 중앙값 4억 4,150만원과 5% 차이. 항목별 중앙값은 가맹금 5,975만원, 보증금 2,000만원, 예치금 1억 500만원, 인테리어 2억 1,500만원. 사인 전 창업자가 준비할 자본은 커피와 사실상 동급입니다.
안전은 아래에서 봅니다. 프랑의 판단은 — 저비용도 아닌데 안전하지도 않다.
두 개의 평균 — 커피와 다르게 붙어 있다
70개 브랜드의 폐점률을 두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커피 리포트와 동일한 산식입니다.
| 산출 방식 | 분식 | 커피 |
|---|---|---|
| 브랜드 중앙값 | 16.53% | 12.79% |
| 점포 가중 (전체 폐점 ÷ 전체 연초) | 15.02% | 8.41% |
분식 브랜드 중앙값은 커피보다 3.74%p 높고, 두 평균의 차는 1.51%p로 붙어 있습니다. 커피는 대형(메가엠지씨커피 0.48%, 컴포즈커피 1.35%, 빽다방 1.59%)이 점포 가중을 4.38%p 끌어내렸습니다. 분식에는 그 완충 효과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분포 지도 — 5개 중 2개가 위험 구간
| 폐점률 구간 | 브랜드 수 |
|---|---|
| 0~5% | 9 |
| 5~10% | 10 |
| 10~15% | 14 |
| 15~20% | 9 |
| 20~25% | 7 |
| 25~30% | 8 |
| 30~35% | 2 |
| 35~40% | 4 |
| 40~45% | 4 |
| 45~50% | 1 |
| 50~55% | 1 |
| 60~65% | 1 |
1사분위 9.49%, 3사분위 25.34%. 20% 이상에 28개, 40.0%. 15% 이상은 37개, 52.9%. 커피 리포트에서 커피는 20% 이상이 26.1%였습니다. 분식은 40.0%로 1.5배 두꺼운 오른쪽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창업비용은 동급, 오른쪽 꼬리는 더 두껍다.
실명 명단 — 상하위 15개
전부 원자료를 재조회해 검증한 값입니다 (계약종료+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수, 2026-08-17).
폐점률 하위 15
| 브랜드 | 폐점률 | 연초 → 연말 |
|---|---|---|
| 최가네크레이지떡볶이 | 0.00% | 45 → 45 |
| 김밥천국 | 1.75% | 285 → 284 |
| 틈새라면 | 1.82% | 55 → 58 |
| 싸다김밥 | 2.44% | 82 → 97 |
| 두끼 | 2.98% | 235 → 244 |
| 강다짐 | 4.05% | 74 → 80 |
| 스텔라떡볶이 | 4.08% | 98 → 179 |
| 이삭토스트 | 4.47% | 917 → 894 |
| 역전우동0410 | 4.69% | 192 → 218 |
| 김밥일번지 | 5.26% | 38 → 37 |
| 선비꼬마김밥 | 5.43% | 221 → 248 |
| 신전떡볶이 | 5.56% | 701 → 671 |
| 마녀김밥 | 6.82% | 44 → 46 |
| 우리할매 떡볶이 | 7.74% | 336 → 319 |
| 지지고(GGGO) | 8.33% | 60 → 65 |
폐점률이 낮다는 것과 추천은 다른 말입니다. 단일 연도 지표 하나이고, 수익성·계약 조건은 별개입니다. 점포 200개 이상 대형이 모두 8% 아래에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폐점률 상위 15
| 브랜드 | 폐점률 | 연초 → 연말 |
|---|---|---|
| 유떡 | 62.50% | 32 → 13 |
| 떡군이네떡볶이 | 50.51% | 99 → 50 |
| 을찌로국물떡볶이 | 45.78% | 83 → 55 |
| 불스떡볶이 | 44.83% | 58 → 34 |
| 원래는 치킨집을 할려고 했었다 | 42.42% | 33 → 20 |
| 떡볶이 참 잘하는 집, 떡참 | 40.34% | 119 → 82 |
|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 40.00% | 80 → 56 |
| 청년분식 | 37.14% | 35 → 29 |
| 연돈튀김덮밥 | 36.73% | 49 → 31 |
| 할머니가래떡볶이 | 35.85% | 106 → 82 |
| 신참떡볶이 | 35.42% | 144 → 97 |
| 이백장 돈가스 | 34.81% | 135 → 92 |
| 소소떡볶이 | 32.61% | 46 → 45 |
| 태리로제떡볶이&닭강정 | 28.70% | 108 → 84 |
| 모락떡볶이 | 28.21% | 39 → 76 |
두 가지가 관찰됩니다. 떡볶이·떡류 브랜드가 상위 15 중 11개입니다. 서브 카테고리 편중이 관찰되나 원인은 이 리포트가 판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점포 수 증가와 폐점률은 다른 지표입니다. 모락떡볶이는 폐점률 28.21%인데 점포 수는 39 → 76으로 늘었습니다. 앞문과 뒷문은 정보공개서의 다른 칸에 찍힙니다.
등록연차 코호트 — 4~7년차가 최위험
70개를 등록연차로 나눠 보면 층이 뚜렷합니다.
| 등록연차 | 브랜드 수 | 중앙값 | Q3 | 20%+ |
|---|---|---|---|---|
| 3년 이하 (신생) | 6 | 18.59% | 26.16% | 3 |
| 4~7년 | 27 | 22.25% | 36.29% | 15 |
| 8~15년 | 25 | 14.78% | 24.24% | 9 |
| 16년 이상 | 12 | 11.52% | 15.26% | 1 |
4~7년차 27개의 중앙값은 22.25%로, 16년 이상 코호트(11.52%)의 거의 두 배입니다. 27개 중 15개, 55.6%가 20% 이상 구간에 있습니다.
프랑의 판단은 이렇습니다. 2018~2021년경 대량 등록된 분식 브랜드 코호트가 지금 조정기에 들어와 있다고 판단합니다. 붐 시기 진입 브랜드가 5~7년 시점에 점포 계약 사이클과 시장 포화가 겹친 것으로 봅니다. 등록연차와 폐점률의 상관 관찰에 근거한 해석이고, 개별 브랜드의 원인을 판정하는 문장은 아닙니다.
유형별 사인 전 확인
분식으로 업종을 좁히는 중이라면. “저비용·안전” 통념을 근거로 삼지 마십시오. 창업비용은 커피와 동급, 폐점률 분포는 커피보다 오른쪽으로 더 쏠려 있습니다.
특정 분식 브랜드를 검토 중이라면. 이 표본 기준 눈금 — 폐점률 9.5% 이하면 하위 4분의 1, 25.3% 이상이면 상위 4분의 1로 계약 전 원인 확인이 필수인 구간입니다. 정보공개서의 계약종료·계약해지·연초 가맹점 수 세 칸이면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등록연차도 확인하십시오. 4~7년차라면 폐점률 원인을 본사에 서면으로 물으셔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답이 명쾌하지 않다면 그 침묵 자체가 답입니다.
한 가지 더. 분식 488개 중 **223개, 45.7%**가 정보공개서에 연평균매출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매출 미기재 리포트 공정위 정보공개서 절반은 매출을 안 적는다에서 다룬 공백이 분식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매출 칸이 미기재라면 상담에서 들은 매출은 공적 기록으로 검증 불가능한 값이라는 뜻입니다.
브랜드가 이 글에 없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식 488개 전체의 폐점률·창업비용·본부 정보를 분식 업종 페이지에 정리해 뒀습니다.
시리즈로 함께 읽으시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커피 창업, ’평균 폐점률’은 없다는 같은 방법을 커피에 적용한 리포트, 매출 미기재 리포트는 지표 자체가 절반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리포트는 커피 리포트의 방법을 분식에 다시 적용한 결과입니다. 방법은 같고, 답은 다릅니다.
방법론
- 폐점률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 수. 커피 리포트와 동일한 정의. 분모를 연초로 잡은 이유: “그 해를 시작한 점포 중 몇 %가 문을 닫았나”가 예비창업자의 질문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연말 분모는 당해 신규 개점이 분모에 들어가 고성장 브랜드의 폐점률을 실제보다 낮아 보이게 한다.
- 표본 필터: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소규모 브랜드는 점포 1~2개 변동으로 비율이 크게 출렁여 비교 지표로 부적합하다. 이 필터로 분식 488개 중 70개, 커피 696개 중 88개가 분석 대상이 됐다.
- 창업비용: 정보공개서의 가맹금·보증금·예치금·인테리어 등 항목 합계. 항목별 중앙값은 각 항목별로 산출한 것이라 합이 총 창업비용 중앙값과 일치하지 않는다.
- 등록연차 코호트: 정보공개서 최초 등록일 기준으로 산출. 2026-08-17 기준 등록 후 경과 연수로 4개 구간 분할.
- 검증: 상하위 15개 브랜드는 원자료 재조회로 수치를 교차 확인했다. 전체 산출은 동일 조건 3회 재실행에서 동일값을 확인했다.
- 한계: (1) 단일 연도(2025) 지표다. 폐점률은 수익성·계약 조건·분쟁 이력을 담지 않는다. (2) 등록연차 코호트의 조정기 해석은 등록연차와 폐점률의 상관 관찰에 근거한 판단이며, 개별 브랜드의 원인을 판정하는 것은 아니다. (3) 서브 카테고리 편중은 관찰 수준의 서술이고, 서브 카테고리별 분포 분석은 이 글의 범위 밖이다.
출처·정정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2025년 등록 기준, 2026-08-17 조회). 수치 오류를 발견하면 정정 정책에 따라 확인 후 정정하고 정정 이력을 남긴다.
이 리포트 인용
프랑 (2026). "분식 창업, '저비용·안전' 두 겹 통념 — 2025년 70개 브랜드 전수 분석". 2026-08-17 발행. https://franc-kr.pages.dev/report/bunsik-closure-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