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폐점률 지도 — 대형 8개 뒤에 중소형 48.6%가 20% 넘는다

읽기13분·데이터2026-08-17·카테고리피자·발행2026-09-15

이 글의 데이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 2025년 등록 기준 · 2026-08-17 조회. 피자 중분류 브랜드 중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45개 전수 분석. 산출 방법은 하단 [방법론]에 공개.

피자는 대형과 중소형이 두 개의 다른 시장입니다

피자는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강한 편에 드는 업종입니다. 도미노·피자헛·미스터피자처럼 이름을 대실 수 있는 대형이 시장의 얼굴을 만들고, 그 뒤로 지역 이름·개성 콘셉트를 앞세운 수십 개 브랜드가 좁은 상권을 나눠 씁니다.

질문은 이겁니다. 대형 뒤에 서 있는 나머지 브랜드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2025년 정보공개서 45개 브랜드 기준, 피자는 치킨·커피와 같은 방향입니다 — 대형이 폐점률 평균을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다만 격차의 실체가 다릅니다. 연초 점포 200개 이상 대형 8개는 폐점률 중앙값 7.85%로 안정 구간에 앉아 있지만, 나머지 37개 중 18개가 폐점률 20% 이상 구간에 걸려 있습니다. 중소형 절반이 위험 구간입니다.

두 개의 평균 — 커피·치킨과 나란히 놓으면

45개 브랜드의 폐점률을 두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시리즈 다른 편과 동일한 산식입니다.

산출 방식 피자 치킨 커피
브랜드 중앙값 17.30% 14.69% 12.79%
점포 가중 (전체 폐점 ÷ 전체 연초) 13.35% 10.97% 8.41%
두 값의 차 (%p) 3.95 3.72 4.38

피자의 두 평균 차이 3.95%p는 커피(4.38%p)와 치킨(3.72%p) 사이입니다. 해석은 이렇습니다. 피자에도 대형 완충이 존재하지만, 커피만큼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점포 300개 이상 초대형(도미노 369개·피자마루 524개·피자스쿨 323개·피자헛 297개)이 점포 가중을 끌어내리지만, 그 아래 중소형 브랜드 수가 많아 브랜드 중앙값이 17%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같은 시장에 산 두 개의 얼굴이 있습니다. 대형 브랜드 하나를 고른 예비창업자는 시장 평균 8% 근처의 세계에 진입하고, 중소형 브랜드 하나를 고른 예비창업자는 시장 평균 20% 근처의 세계에 진입합니다. 이 두 세계 사이에 브랜드 인지도라는 얇은 벽 하나가 있을 뿐입니다.

분포 지도 — 5개 중 2개가 20% 이상 구간

45개 브랜드가 폐점률 구간별로 어떻게 깔려 있는지 보십시오.

폐점률 구간 브랜드 수 비율
0~5% 6 13.3%
5~10% 7 15.6%
10~15% 7 15.6%
15~20% 7 15.6%
20~25% 8 17.8%
25~30% 2 4.4%
30% 이상 8 17.8%

1사분위 9.15%, 3사분위 24.05%. 20% 이상에 18개, 40.0%. 30% 이상에 8개, 17.8%. 치킨의 20%+ 비율이 32.7%, 커피가 26.1%였습니다. 피자는 이 시리즈에서 관찰한 카테고리 중 20%+ 비율이 가장 두꺼운 축에 속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30% 이상 구간 8개(17.8%)**입니다. 시장의 5분의 1 남짓이 한 해 3개 점포 중 하나가 계약을 끝내는 브랜드라는 뜻입니다. 이 구간의 무게를 다른 관점에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 예비창업자가 45개 브랜드 중 무작위로 하나를 고른다고 가정하면, 30% 폐점률 이상 브랜드에 걸릴 확률이 6개 중 1개꼴입니다.

대형과 중소형 — 두 얼굴을 규모로 분리

45개를 연초 점포 규모로 나눠 보면 두 시장의 분리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규모 구분 브랜드 수 폐점률 중앙값 폐점률 범위
대형 (200개 이상) 8 7.85% 0.00% ~ 17.50%
중형 (50~199개) 23 19.30% 0.00% ~ 45.10%
소형 (30~49개) 14 20.00% 4.90% ~ 40.00%

대형 8개의 최고 폐점률이 17.50%로, 중형·소형의 중앙값보다 낮습니다. 반대로 중형 23개 중 15개(65.2%)가 15% 이상, 소형 14개 중 9개(64.3%)가 15% 이상 구간에 있습니다. 연초 점포 200개라는 임계점이 시장을 두 개로 갈라놓았습니다.

이 임계점의 실질적 의미는 이렇습니다. 대형 8개 안에 들어간 브랜드는 배송 인프라·물류 규모의 경제·브랜드 인지 광고 예산·본사 지원 조직을 갖춘 곳들입니다. 이 8개 안에 들지 못한 브랜드는 이 자원들 없이 지역 상권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폐점률 격차 12%p는 그 자원 격차의 결과에 가까운 관찰입니다.

실명 명단 — 상하위 10개

전부 원자료를 재조회해 검증한 값입니다 (계약종료+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수, 2026-08-17).

폐점률 하위 10 (안정 구간)

브랜드 폐점률 연초 → 연말
도미노피자 0.00% 369 → 373
노모어피자 0.00% 96 → 174
서오릉피자 1.60% 63 → 64
피자스쿨 2.50% 323 → 324
빽보이피자 4.00% 202 → 243
잭슨피자 4.90% 41 → 42
영구스피자 6.70% 30 → 29
피자마루 6.70% 524 → 498
자가제빵 선명희피자 8.10% 87 → 87
임실N치즈피자 8.30% 48 → 44

폐점률이 낮다는 것과 추천은 다른 말입니다. 단일 연도 지표 하나이고, 수익성·계약 조건은 별개입니다. 다만 이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하위 10 중 6개가 연초 점포 200개 이상의 대형이라는 점입니다. 대형 완충의 실체가 이 명단입니다.

노모어피자(연초 96 → 연말 174)와 빽보이피자(연초 202 → 연말 243)는 폐점률이 낮으면서 점포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성장 코호트입니다. 이 그림은 폐점률 지표 하나만으로는 잡히지 않습니다 — 신규 개점 수가 폐점 수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고, 계약을 끝낸 점포보다 새로 진입하려는 점포가 많다는 시장 신호입니다.

폐점률 상위 10 (위험 구간)

브랜드 폐점률 연초 → 연말
킴브로스 피자&파스타 45.10% 51 → 34
엘에이치씨피자탑(LHC PIZZA TOP) 40.00% 35 → 28
피자웨이브 38.70% 31 → 20
유로코피자(EUROKO PIZZA) 37.70% 69 → 63
피자스웨그 36.40% 33 → 24
피치랑 35.50% 31 → 20
피굽남피자 30.80% 65 → 53
고피자(GOPIZZA) 30.30% 99 → 95
오르새피자 29.50% 44 → 33
피자와치킨의러브레터 26.90% 52 → 44

상위 10 중 9개가 연초 점포 100개 미만입니다. 중소형에 폐점이 집중되어 있다는 방향이 명단으로도 확인됩니다.

한 가지 더 봐 주십시오. 상위 10 대부분에서 연초·연말 격차가 큽니다. 예를 들어 피자웨이브(31 → 20), 피치랑(31 → 20)은 한 해 동안 점포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폐점률과 점포 순감이 방향을 같이 하는 브랜드들입니다. 반면 고피자(99 → 95)는 폐점률 30.30%인데 점포 수는 4개만 감소했습니다. 한 해 30개 점포가 계약을 끝냈고, 비슷한 수가 신규로 진입해 총량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문과 뒷문은 정보공개서의 다른 칸에 찍힙니다.

매출 데이터의 공백 — 피자 45개 전부에 해당

피자 시장을 검증할 때 마주치는 두 번째 벽이 매출 데이터의 공백입니다. 이 표본 45개 브랜드 전부가 정보공개서에 연평균매출을 원값 0으로 제출했습니다. 시리즈의 매출 미기재 리포트에서 프랜차이즈 전체 45.9%가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뤘습니다. 피자는 그 45.9% 안에서도 미기재가 특히 완결적인 카테고리입니다.

이 사실이 예비창업자에게 남기는 문제는 명확합니다. 본사 상담에서 들은 “월 얼마”라는 매출 수치는, 피자 업종에서는 정보공개서 원값으로 대조할 수 없는 값이라는 뜻입니다. 브랜드 상담에서 매출을 언급받으셨다면 그 매출의 산출 방식·표본 크기·기간을 서면으로 요청하시고, 답이 명쾌하지 않다면 그 침묵 자체를 신호로 받으셔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사인 전 확인 — 유형별로

피자로 업종을 좁히는 중이라면. 대형 8개(도미노·피자헛·피자마루·피자스쿨·빽보이피자·미스터피자 등)의 낮은 폐점률을 “피자는 안전하다”의 근거로 삼지 마십시오. 그 뒤에 있는 중소형 37개 중 18개가 20%+ 구간에 있습니다. 대형과 중소형은 배송 인프라·물류·인지도에서 다른 시장이고, 대형 계약 조건은 대형에만 적용됩니다.

특정 피자 브랜드를 검토 중이라면. 이 표본 기준 눈금 — 폐점률 9.2% 이하면 하위 4분의 1, 24.1% 이상이면 상위 4분의 1로 계약 전 원인 확인이 필수인 구간입니다. 정보공개서의 계약종료·계약해지·연초 가맹점 수 세 칸이면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종료와 해지는 합산해서 보십시오 — 본부마다 신고 분류가 다릅니다.

대형 뒤의 중형(50~199개) 브랜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구간이 중앙값 19.30%로 가장 위험한 층입니다. 대형만큼의 인지도·인프라 없이 중형까지 확장한 브랜드는 3사분위(폐점률 상위 25%) 구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계약 전 이 브랜드의 최근 3년치 점포 순증감 추이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브랜드가 이 글에 없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자 전체의 폐점률·창업비용·본부 정보를 피자 업종 페이지에 브랜드별로 정리해 뒀습니다.

시리즈로 함께 읽으시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커피는 같은 방법을 커피에 처음 적용한 리포트, 매출 미기재는 지표 자체가 절반 없다는 이야기, 분식은 저비용·안전 통념 두 개를 데이터로 뒤집은 리포트, 치킨은 대형-중소형 격차를 처음 확인한 리포트였습니다. 이번 피자 리포트는 그 격차가 카테고리 하나에서 얼마까지 벌어질 수 있는지를 극단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방법론

  • 폐점률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연초 가맹점 수. 시리즈 다른 편과 동일한 정의. 분모를 연초로 잡은 이유: “그 해를 시작한 점포 중 몇 %가 문을 닫았나”가 예비창업자의 질문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연말 분모는 당해 신규 개점이 분모에 들어가 고성장 브랜드의 폐점률을 실제보다 낮아 보이게 한다.
  • 표본 필터: 연초 가맹점 30개 이상. 소규모 브랜드는 점포 1~2개 변동으로 비율이 크게 출렁여 비교 지표로 부적합하다. 이 필터로 피자 중분류 브랜드 중 45개가 분석 대상이 됐다.
  • 점포 가중 vs 브랜드 중앙값: 점포 가중은 전체 폐점 ÷ 전체 연초 점포로 산출해 대형 브랜드에 비례한 가중치가 반영된다. 브랜드 중앙값은 각 브랜드의 폐점률을 나열해 가운데 값을 취한다. “브랜드 하나를 고르는 관점”에는 브랜드 중앙값이, “시장 전체 관점”에는 점포 가중이 맞다.
  • 규모 구분: 대형(연초 200개 이상)·중형(50199개)·소형(3049개). 이 임계점은 이 리포트의 관찰상 그림이 가장 선명하게 갈리는 지점을 근거로 잡았고, 절대 기준은 아니다.
  • 매출 미기재 판정: 지역='전체' 행의 연평균매출액 원값이 0인 브랜드를 미기재로 셌다. 이 표본 45개 전부가 이 조건에 해당했다.
  • 검증: 상하위 10개 브랜드는 원자료 재조회로 수치를 교차 확인했다. 전체 산출은 동일 조건 3회 재실행에서 동일값을 확인했다.
  • 한계: (1) 단일 연도(2025) 지표다. 폐점률은 수익성·계약 조건·분쟁 이력을 담지 않는다. (2) 대형·중형·소형 구분의 임계점은 이 리포트의 관찰 기준이고, 절대 기준이 아니다. (3) 매출 데이터가 표본 전체에서 결측이라 폐점률과 매출의 상관을 이 카테고리에서 관찰할 수 없다.

출처·정정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2025년 등록 기준, 2026-08-17 조회). 수치 오류를 발견하면 정정 정책에 따라 확인 후 정정하고 정정 이력을 남긴다.

이 리포트 인용

프랑 (2026). "피자 폐점률 지도 — 대형 8개 뒤에 중소형 48.6%가 20% 넘는다". 2026-09-15 발행. https://franc-kr.pages.dev/report/pizza-closure-2025/